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북한의 국경 봉쇄로 미국 내 구호단체들의 대북 지원 활동이 중단된 지도 1년 반이 돼 갑니다. 하지만 아직도 북한 국경이 열릴 조짐이 없어 구호단체들은 지원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 입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계속되면서 북한의 에너지 사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전력난을 언급하는가 하면, 지방에는 목탄차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불거지면서 일찌감치 국경을 봉쇄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다른 나라와의 무역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경제와 식량 상황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래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무역과 시장 활동이 마비된 데 더해 작황 부진까지 겹쳤다는 지적입니다.
유엔은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 백신 접근과 배포를 지원하는 것이 올해 우선 순위라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0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이 접종됐지만 북한은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6개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 정부가 8천만 회분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국무부는 “북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주로 미국과 한국,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이 인터넷 접속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북한에서 인터넷에 접속한 기록들을 확인한 결과입니다.
북한에서 지난해 봄 가뭄과 농자재 부족, 수해 등 여파로 곡물 생산량이 줄면서 올해 식량이 최대 135만t 부족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올해도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지속으로 식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11년 연속 유럽연합 회원국 내 운항이 엄격히 제한되는 항공사로 지정됐습니다. 러시아제 여객기 2대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기 모두 국제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겁니다.
북한이 남포에 새 유류 하역시설을 완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남포에선 유류 탱크를 확충하는 등 유류 저장과 관련해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과 달리 최근 몇 개월간 유조선들의 활동은 급감한 상태입니다.
아일랜드 비정부기구가 지난해 15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까지 평양에 상주 직원을 뒀던 이 단체는 북한 주민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은 북한과 계속 신종 코로나 백신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이 저소득 국가에 분배된 백신이 전체의 1%도 안 된다고 지적한 가운데 WHO는 연말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률 40% 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