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운데 특히 ‘델타 변이’가 문제인데요. 델타 변이가 퍼지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사상식 ABC’ 오늘은 이 ‘코로나 델타 변이’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델타 변이(Delta Variant)’는 인도에서 발생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알파’, 남아공 변이는 ‘베타’, 브라질 변이는 ‘감마’, 그리고 인도 변이는 ‘델타’로 분류합니다.
보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웹MD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원형보다 전염력이 43%에서 90%, 그리고 영국발 변이인 알파 변이보다는 30%에서 100%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자들은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왜 이렇게 강한지 확실하게 알지 못합니다. 단지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 내 변화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했다고 추정할 뿐입니다.
델타 변이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웹MD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알파 변이 환자의 거의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의사들은 델타 변이 감염자들의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델타 변이 감염 증상은 코로나보다는 독감에 가깝습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을 들 수 있습니다. 이어 인후염과 콧물, 그리고 열 등을 후속 증상으로 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기침이나 식욕 상실 같은 기존 코로나 증상은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젊은 층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어도 이를 독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것을 막으려면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입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끝낸 경우 델타 변이 예방 확률이 79% 였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는 60%였습니다.
또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이 코로나 백신의 중증도 이행 방지 효과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은 96%,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백신을 두 차례 다 맞은 사람은 델타 변이에 감염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영국 정부는 델타 변이 감염과 치료를 위해 새로운 백신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WHO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코로나 변이 방역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코로나 델타 변이’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