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코소보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개관했습니다.
코소보 외교부는 어제(14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공식 개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별도의 대사관 개관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코소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사관 개관을 기념하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미국과 중미 과테말라에 이어 세 번째이자, ‘이슬람 국가’로는 처음입니다. 코소보는 전체 인구의 약 95%가 이슬람 교도입니다.
코소보는 지난해 9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에 합의하며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코소보를 독립국가로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대 말 유고연방 해체 당시 세르비아에서 분리·독립하려다 참혹한 내전을 겪은 코소보는 2008년 유엔과 미국 등의 승인 아래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세르비아와 그 우방인 러시아·중국 등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