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0일 이란이 핵 합의(JCPOA)를 어기고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IAEA 이사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참가국들은 이날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은 현재 핵 합의 복원 협상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IAEA는 이란 내 여러 미신고 시설에서 발견된 핵물질과 IAEA 사찰에 대한 제한, 그리고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루이스 보노 IAEA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의 행동이 핵확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노 대사는 이란에 자제를 촉구했으며, 유럽연합(EU)의 한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카젬 가리비바디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제재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리비바디 대사는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이란에 핵 합의를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란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그쳤습니다.
많은 관측통은 미국과 이란의 간접 회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현재 외교적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회담은 12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제재 완화 가능 범위 등 쟁점에 대해서는 양측이 큰 차이를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회담이 실질적으로 합의로 이어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