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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미중 외교장관 회담 계획없어"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만날 계획이 없다고 미 국무부가 23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날 "이번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예정된 만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이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양국 장관이 다음 주 이탈리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회동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이후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별도로 이번 여름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의 중국 방문을 원한다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두 나라 장관의 회담 가능성에 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양국 장관의 만남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왕이 부장은 지난 3월 알래스카에서 첫 고위급 회담을 했지만, 이후 만난 적은 없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1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통화를 하고 코로나 기원에 대한 협력과 투명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장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 민족, 홍콩,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대우 등 주요 쟁점들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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