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실 소속 에리 카네코 부대변인은 "우리는 원 민 대통령과 수치 국가 고문을 포함한 모든 수감자를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네코 부대변인은 "우리는 보안군의 체포를 포함한 폭력과 협박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얀마 군부가 반군부 저항운동을 이유로 구금했던 약 2천 300명의 수감자 석방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군부는 30일 성명에서 이들이 폭력이나 범죄, 폭동 등을 주도하지 않았다며 2천 296명의 수감자가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형법 505조는 사회적 공포를 유발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을 범죄로 규정하고 최대 3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문민정부를 축출하고 통치를 합법화했습니다.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매일같이 일어났고 군부가 이들을 강제 진압하는 등 정국 혼란에 빠졌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