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4개의 중국 기업들을 중국 인민군 관련 기관으로 지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자체 입수한 문서를 토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와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등 4개사를 중국 군에 의해 통제되는 기업 목록에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31개 기업의 이름이 올라 있는 해당 목록은 35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1999년 중국 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들의 목록을 작성하도록 했지만, 국방부는 2020년에 들어서 이 목록을 작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을 통해 내년부터 이 목록에 오른 기업들의 주식을 살 수 없도록 했습니다.다만 통신은 미 정부가 이번에 추가된 기업들이 ‘연방관보’에도 게재될 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들 기업들의 이름이 연방 관보에도 오를 경우, 미국인 등의 이들 기업들과의 거래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SMIC 측은 통신에 “미국 정부와 건설적이고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은 중국 군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최종 사용자를 군으로 하는 물품을 제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