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는 미 해군 함정의 남미 연안 인근 항해에 대해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어제(24일) 국영 TV 연설에서 미 함정의 행위에 위협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항해는 “어린애 같은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드리노 장관은 이어 베네수엘라 영해에 진입하는 어떤 미군 함정도 베네수엘라 군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군 남부사령부는 23일 미사일 구축함 '니트제'가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사령부는 이 선박이 베네수엘라 해역에서 약 12해리 떨어진 베네수엘라 영해 바깥 지역을 항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만다 아즈부이케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해군의 항해 자유는 전 세계 해상 항해와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지역도 다르지 않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과도한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에 원유를 수송한 이란 선박 5척 선장들에게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