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서 6개월간 지속된 분쟁을 규탄하며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에서 "에티오피아 여러 지역에서 폭력이 고조되고 지역 및 인종 분열이 강화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만연한 성폭력을 포함해 티그레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인권 유린은 용납될 수 없으며,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티그레이 반군 세력은 휴전해야 하며 에리트레아와 암하라 군대는 철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티그레이 지역에서 반군 활동이 이어지면서 에티오피아 정부 관료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26일 트위터에서 티그레이 임시정부 관료 22명이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PLF) 소속 반군에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군은 광범위한 기근을 막기 위해 인도주의적 접근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군의 대학살과 광범위한 성폭력이 이뤄졌으며 수천 명이 살해되고 수백만 명이 거주지를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