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투표를 우편과 투표소에서 두 번 하라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편투표에 서명해 보내고, 투표소에서도 투표를 하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편투표가 집계되면 투표소 투표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노스캐롤라이나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편투표와 현장 투표를 모두 하라고 말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 관리들은 한 번 이상 투표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편으로 투표했다면 선거 당일에 투표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정부는 오늘(4일)부터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하며 "국민에게 두 번 투표하라고 촉구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민들에게 사기를 조장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자사의 운영 규칙을 위반했다며 경고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고향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등을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