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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약물 투약 중단”…대외 행사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건물 밖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건물 밖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를 더 이상 투약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9일)밤, 미국 폭스 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Tucker Calson Tonight)’에 출연해 지금 정말 건강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의 의학 자문이자 내과 의사인 마크 시겔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8시간 전부터 약물을 투여하고 있지 않으며 코로나 진단검사를 또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검진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10일) 다시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 이후 처음, 오늘부터 대외행사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미국 CNN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 약 2천 명이 초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치 판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또다른 집단 감염 진원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식 행사 후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빌 스테피언 선거 대책본부장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세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편 15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2차 대통령 후보 토론은 취소됐습니다.

어제(9일)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상 토론 방식을 거부함에 따라 2차 토론은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우려로 토론위원회가 제안한 화상 토론을 거절하고 토론을 한 주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토론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일정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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