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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마지막 토론 '마이크 차단'…트럼프 캠프 반발


오는 22일 올해 미국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이 진행될 예정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 커브이벤트센터.
오는 22일 올해 미국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이 진행될 예정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 커브이벤트센터.

오는 22일 열리는 미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에서는 후보들이 상대방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마이크를 강제로 차단하는 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는 어제(19일), 개별 토론 주제에 대해 각 후보에게 2분의 답변시간을 보장하며, 이 시간에는 상대방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마이크를 차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밤 9시 테네시주 벨몬트대학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은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으로 총 6개 주제에 각각 15분씩 시간이 배당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각 주제별 2분씩 답변을 하고 자유토론을 이어가게 됩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마이크를 차단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대선토론위원회 측은 토론과 관련해 합의된 규칙을 더 잘 지키기 위해 이런 조치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편향성이 있는 대선토론위원회가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가 유리해지도록 하기 위해 막판에 규칙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규칙 변경에 상관없이 조 바이든과의 토론에 전념할 것이라고, 스테피언 본부장은 밝혔습니다.

바이든 선거캠프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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