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19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의원은 흑인과 남아시아계 여성 최초의 미국 부통령 후보입니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분열된 미국을 포용과 통합의 원칙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펼치고, 평화시위를 탄압하며, 야권을 비롯한 정치적 반대자를 맹비난하는 등 나라를 분열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자신은 겉모습이나 출신과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환영받는 “사랑의 공동체로(beloved community)서의 미국”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목 누르기로 인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구현을 촉구했습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또 투표를 할 때 변화가 일어난다면서, 유권자들에게 표를 행사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전당대회는 총기 규제와 지구 온난화, 이민 문제 등 정책 부문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해리스 의원이 지지하는 정책을 나열하며, 새로운 진보주의 조련사라고 부르며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