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변 없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며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어제(14일) 워싱턴 DC를 포함해 50개 주에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306표를 얻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3일 대선 결과와 마찬가지로 선거인단 232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승리 확정 직후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미국의 영혼을 위한 이 전투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면서 이제는 “단결하고 치유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관련 소송전과 관련해 “국민의 뜻과 법의 지배, 헌법 수호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제 이 결과를 인정하기를 정중히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연설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 2인자인 존 튠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관련해 “이제는 다음으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워싱턴DC로 보내져 1월 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재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표되며,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20일 열립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