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 두 곳에서 밤새 두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1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수도 요하네스버그 인근 소웨토 지역의 한 술집에서 총격이 발생해 15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9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점, 미니버스 택시를 타온 괴한들이 술집에서 내려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소웨토 지역은 남아공 남서부의 최대 도시로 경제 수도입니다.
소웨토 지역을 관할하는 올란도 경찰국의 놀란라 쿠베카 국장은 AFP 통신에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1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부상자 가운데 3명은 병원 도착 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베카 국장은 총격범들이 주말 밤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총을 쐈다며, 현재 용의자들을 잡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날 밤 8시 30분 쯤 동부 도시 피터마리츠버그의 한 술집에서도 두 명의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계성에 대해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두 사건에서 유사성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