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다음 달 폭스뉴스 주관으로 대선 TV토론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9월 4일 해리스 부통령과 TV 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리스 캠페인은 해당 계획에 관해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토론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난 6월 27일 첫 토론에 이은 두 번째 대선 TV토론을 하게 되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과는 첫 번째 TV 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앞선 토론 때와 비슷하지만, 방청석에 사람이 가득 모인 채로 진행될 것이고, 토론 장소는 주요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토론은 청중이 없이 진행됐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월 10일 ABC 뉴스 주관으로 2차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관 방송사를 폭스뉴스로 옮길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또 지난 7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알리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대선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토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2일,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가 9월 17일 두 후보 간의 대선 토론을 제안하자 “준비됐다”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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