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 여성들에게 입후보와 투표가 허용된 지방선거에서, 적어도 2명의 여성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13일 잠정 재표결과, 여성인 살마 빈트 히잡 알오테이비 후보가 메카에서 북쪽으로 1백50km 떨어진 마드라카 시 의회 선거에서 남성 후보 7명과 여성 후보 2명을 제치고 승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선거에 6천4백40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출마와 유권자 등록의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약 9백명의 여성 후보가 출마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밝혔습니다.
사우디 당국자들은 이번 선거에 여성 유권자 등록수는 약 13만명으로, 등록된 남성 유권자 수의 10분의 1 정도 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