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공식과 함께 개교한 평양과학기술대학의 교수진 20명이 9월 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콤 길리스 전 라이스 대학 총장이 밝혔습니다.
평양과기대학의 창립 임원인 길리스 총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으로부터 현황을 전해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길리스 총장은 도착하는 교수진들이 대부분 미국 여권을 갖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이며, 일반 미국 시민과 독일을 포함한 유럽 출신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길리스 총장은 이들 20명의 교수진들이 이번 학기에 학부와 대학원생들을 모두 가르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길리스 총장은 이어 교수진들은 평양과기대에서 가르치는 일을 보수를 기대하지 않는 봉사활동(Love of Labor)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학교가 보수를 많이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들은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길리스 총장은 앞으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교수진들은 몇 개월간 수업을 가르친 후 평양과기대에서 계속 가르칠지를 결정하고, 새로운 학기에는 새로운 교수진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60명의 대학원생들이 기숙사 입사를 마친 상태이며, 경영과 정보기술, 농학 수업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길리스 총장은 밝혔습니다.
또 1백명의 학부생이 10월초 캠퍼스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들은 처음 몇 달간은 영어 (ESL)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된다고 길리스 총장은 말했습니다.
평양과기대의 수업은 오는 10월 정식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