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최후를 맞은 은신처를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빈 라덴은 지난 해 5월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될 때까지 파키스탄 북부의 아보타바드에 위치한 3층짜리 저택에서 5년간 거주했습니다.
주말부터 시작된 철거 작업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건물이 알카에다의 성지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미군이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인 기습 공격으로 빈 라덴을 사살한 데 대해 분노와 당혹감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미국은 파키스탄 정부 내부에서 빈 라덴 기습에 대한 정보가 누설될 것을 우려해 파키스탄 측에 사전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