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UNFPA)이 올해 상반기에 33만 달러의 대북지원을 제공했습니다. 북한 여성 38만 명의 출산을 돕고 산부인과 진료를 지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올해 상반기 북한에 약 33만 달러를($329,804)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UNFPA는 1일 발표한 ‘인도주의테마기금(Humanitarian Thematic Fund) 연례보고서’에서, 이 자금으로 북한 여성 38만 4천 명의 산부인과 진료와 안전한 출산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주의테마기금은 UNFPA가 2018년 새롭게 만든 기금으로, 원조국들의 기부를 받아 UNFPA가 필요에 따라 예산을 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UNFPA는 2020년 상반기 한국, 영국, 캐나다 등 7개 나라로부터 총 2천5백20만 달러의 인도주의테마기금을 기부 받아 51개 나라를 지원했습니다.
북한은 아시아 지역에서 필리핀 다음으로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한편 UNFPA는 올해 북한 사업에 총 2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공개된 ‘인도주의 활동 2020년 개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자금으로 산모와 영유아 건강을 위한 출산 보건 활동이 진행됩니다.
구체적으로 산모 사망률을 낮추고 영유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옥시토신과 마그네슘 지원, 자궁경부암 검진과 치료, 가족계획 용품 제공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북한에 초음파 검사 장비와 소독용품, 헤모글로빈 측정 장치도 반입할 계획입니다.
UNFPA는 이를 위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지난 6월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