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이 중국에서 담배 관련 물품을 대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위생용품의 수입도 눈에 띄었지만 식량 수입은 없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20일 공개한 북중무역 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북한은 중국에서 394만 달러어치($3,940,922)의 담배 관련 물품을 수입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 전체 대중 수입액 1천 232만 달러의 32%입니다.
특히 완제품 보다는 잎담배와 담배부산물, 담배 필터 등 담배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 수입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잎담배가 328만 달러($3,286,730)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또 담배 필터($200,406)와 담배 필터 종이 ($147,548), 폭 5cm 이하의 담배 종이($105,788) 등도 수입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달 중국에서 기타 흡연용 담배($200,450)도 수입했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위생용품의 수입도 눈에 띄었습니다.
비누와 세제, 세척제 등 49만 달러 어치가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됐으며, 이는 전체 수입액의 4%입니다.
아울러 석유 등 정제유가 약 1천280 t , 금액으로는 76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전체 수입액의 6%를 차지했습니다.
이 외의 수입품은 대부분 산업용 화학물질이나 원자재로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북한의 대중 수입품에 식량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