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회가 새 총리를 선출하지 못하고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의회는 결국 8월 중순까지 휴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달 서방국 지도자들에게 7월 초에 새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권은 그러나 총리와 대통령, 의회의장으로 이뤄진 이라크의 3대 핵심 권력을 종파에 따라 어떻게 나눌 지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총선거에서 말리키 총리를 비롯한 시아파 정치 세력은 의회를 장악하지 못했습니다.
이라크 상당수 의원들은 말리키 총리가 수니파와 쿠르드족 등 소수계를 충분히 포용하지 못했다며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말리키 총리는 3선 도전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