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상정한 국제 구제금융 협상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앞서 지난 26일 구제금융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채권단이 구제금융 대가로 제시한 경제개혁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서는 다음 달 5일 정부가 거부한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안을 놓고 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표결 직전 의회 연설을 통해 채권단의 개혁안을 협박으로 지칭하고 이제 국민들이 그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정상들은 어제(27일)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연장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화 사용국가 모임인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탈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