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형 변이가 전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됐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WHO는 어제(8일) 발표한 '코로나 19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이런 수치는 전 주보다 12개 나라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O는 지난달 31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4개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를 각각 그리스 문자인 알파, 베타, 감마, 델타로 명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높은 전염율을 보이고 있는 델타형 변이가 미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현재 델타형 변이에 의한 감염이 미국 내 전체 감염의 6%가 넘고 있고, 서부 일부 주들에선 1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델타형 변이는 현재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해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감염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어제(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런 일이 미국 내에서 일어나도록 할 수 없다"며 "델타형 변이는 더 심각한 질병, 그리고 입원해야 하는 더 높은 위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