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유행 여파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4천8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하원은 어제(23일) 상원에서 통과된 4천840억 달러 규모의 이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법안에 따르면 추가 예산 지원은 중소기업의 근로자 임금 유지에 3천700억 달러, 병원과 바이러스 검사 등에 약 1천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투입된 예산은 약 3조 달러로, 미국 정부의 연간 지출액의 60%에 해당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많은 미국인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이 법안은 중소기업들이 수 백만 명 근로자들의 임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내 일부 주가 규제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7만 명과 5만 명을 넘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