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도 보건부는 오늘(27일) 인도에서 32만 3천 144 건의 신규 감염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24시간 내 목숨을 잃은 사람은 2천 7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AP' 통신은 닷새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확산세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실제 감염이 줄었다기보다 검수 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코로나 감염이 폭증하자 어제(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 국방부는 이날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군 의료시설의 비축분을 투입하고, 군 의료인력을 민간 의료시설에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도 외무부는 오늘(28일) 인공호흡기와 산소발생기 등을 포함한 영국의 의료 지원물품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산소호흡기와 산소발생기 등을 실은 의료 지원물자가 이번주 출발해 다음주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도 의료용 산소와 개인보호장비, 진단장비 등을 인도에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코로나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도 국민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인도 주재 중국대사관도 오늘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인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지도하고 권고할 것"이라면서 "인도에 필요한 각종 방역물자 구매에 편의를 제공하고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