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의 교육과 취업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초기 학생 73%가 휴교를 경험했고, 주로 저소득 국가 출신인 13%는 온라인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65%는 유행병이 시작된 이후 학업에 지장이 있었고, 51%는 교육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발병 전 취업한 청년 가운데 17%는 아예 일을 중단했고, 취업한 청년들의 근로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씩 줄었으며, 이 가운데 42%가 소득감소를 신고했습니다.
ILO는 이번 보고서에서 17%의 젊은이들이 불안과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긴급 투자를 비롯해 온라인과 원격 학습의 기능 향상을 위한 더 큰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112개국에서 18~29세 사이 1만2천여 명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12일)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천30만 명과 74만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