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시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CDC는 이날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에 대한 실내 마스크 지침을 수정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에 관계없이 학교의 모든 교사와 직원, 그리고 학생들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코로나를 퍼트릴 수 있다며 변경 이유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앞서 CDC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자는 특정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이런 규제를 다시 되살리는 방향으로 지침을 수정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WSP)는 미국의 7월 초 하루 코로나 감염이 약 1만 3천 건에서 현재 5만 4천 건 이상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DC는 각 지역 당국에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의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7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천400만 명과 6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