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나와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어제(26일) 방송에 출연해 “이것은 나의 권리”라면서 이같이 말하고,의회도 브라질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이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며 마스크 착용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되더라도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가하면 지난달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백신은 “나의 개를 위한 것”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620만4천여 명이 코로나에 감염돼 미국과 인도 다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17만여 명이 코로나로 사망해 감염자가 더 많은 인도보다 사망률은 더 높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지난 7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미 제약업체 화이자는 25일 성명에서 브라질 보건 당국에 자사의 코로나 백신 사용 승인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