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 대형병원이 결국 부분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삼성서울병원 측은 오늘 응급실 진료와 입원을 전면 제한하고 수술도 응급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또 감염된 모든 메르스 환자의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은 병원 직원의 메르스 확진으로 정부 보건당국이 병원 측에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병원 직원의 메르스 확진으로 응급실, 병동, 외래 등에서 여러 명의 접촉자가 발생했다며,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시급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병원 측에 전달했었습니다.
한편 오늘 현재 한국에서는 모두 145명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이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