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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등 '추적방지기능' 도입키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인터넷 업체 구글 사를 포함한 인터넷 업체 연합이 웹 브라우저 상에서 컴퓨터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도와주는 ‘추적 방지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웹 브라우저는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웹 페이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운영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이들 인터넷 브라우저 업체들은 추적 방지 기능을 사용할지 여부를 놓고 망설여 왔습니다.

하지만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애플의 마운틴 라이언 등 다양한 브라우징 업체들은 이미 사용자들의 추적 방지 기능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 사는 23일 400여개의 인터넷 업체와 광고 업체, 미디어 회사들과 연대해 사용자 비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의회에 인터넷 이용자들을 위한 사생활 보호법을 의결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광고 시장의 경우 해마다 400억 달러 규모가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광고 단가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이용 회수를 추적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업체들은 앞으로 9개월 동안 고객 정보를 이용한 광고 행위를 중단하고 오로지 고용이나 신용평가, 건강보험 등의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업체들은 여전히 시장 조사나 품질 향상 등의 목적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인터넷 이용 정보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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