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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 뇌졸증 1년, 이스라엘인들 아쉬움 표명 (Eng)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뇌졸증으로 쓰러진 뒤 계속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오랜 정치적 경력을 접게된 지도 거의 일년 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지금도 샤론 전 총리의 그 같은 상황을 개탄하고 있으며 그가 정권을 계속 잡고 있었더라면 사태가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이스라엘 인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점은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계속 집권하고 있었을 경우 현재의 상황이 더 나아졌을 지의 여부에 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대부분 레바논 내 헤즈볼라 게릴라들과의 전쟁으로 어수선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병력 수나 무기 측면에서 헤즈볼라보다 우세했지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4천개의 로켓탄을 발사했는가 하면 34일동안 계속된 이스라엘과의 분쟁을 치룬 뒤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생존했습니다.

샤론 전 총리의 후임자인 에후드 올메르트 현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전쟁 수행 방식을 둘러싸고 거센 비난을 받아왔고 그에 대한 지지도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이스라엘 인들 가운데 77%가 올메르트 총리의 국정 수행에 만족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같은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전직 장성이며 전쟁 영웅이기도 한 인기있는 샤론 전 총리였다면 사태를 달리 해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샤론 전 총리의 보좌관을 역임했던 라난 기씬 씨는 샤론 총리가 무력해 진 뒤의 여론은 사실상 '뭔가 잘 못될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면 어김없이 잘못되어 갈 것이라' 는 의미로 사용되는 이른바 '머피의 법칙'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쟁은 잘못되었거나 적어도 우리가 예상했던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기씬 씨는 샤론 전 총리가 오늘날까지 계속 집권하고 있었더라면 적어도 일종의 방향 감각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하지만 샤론 전 총리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이스라엘 인들은 샤론 전 총리가 지난 2005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을 철수 시킨 뒤 지지도가 하향길에 접어들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교사로 일하는 야파 레우베니 씨는 VOA에게 가자 지구내 8천 여명의 유대인 정착민들에 대한 샤론 전 총리의 추방 조치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샤론 전 총리는 상당히 냉소적이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고 레우베니 씨는 지적했습니다. 레우베니 씨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돈도 없고 집도 없는데다 일자리도 없어지도록 만든 그같은 상황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인들 사이에서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남긴 정치적 유산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지만 샤론 전 총리가 군 경험이 전혀 없는 올메르트 현 총리보다는 레바논 헤즈볼라 와의 전쟁을 훨씬 더 신중하게 치루었을 것이라는 데에 이견을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시 기씬 씨는 샤론 전 총리가 의식을 회복해 직무에 복귀했다면 지금과 같은 현실이 대두했을 런지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서 현재 항간에 떠도는 농담 가운데 하나는 샤론 전 총리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상황과 관련된 것입니다. 샤론 전 총리가 의식을 회복한 뒤 안보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들이 현재 총리와 국방 장관으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는 전적으로 당혹감을 금치 못한 나머지 혼수상태로 되돌아가기로 결심하리라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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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has been a year since former Israeli Prime Minister Ariel Sharon suffered a massive stroke, leaving him in a coma that ended his political career. Israelis are still lamenting his loss and reflecting on how things might have been had he remained at the helm. Robert Berger reports from VOA'S Jerusalem bureau.

The question many Israelis are asking a year after Ariel Sharon's stroke is whether things would have been better if he were still in office. It has been a turbulent year, shaped in large part by Israel's inconclusive war with Hezbollah guerrillas in Lebanon. Hezbollah was outnumbered and outgunned, yet it fired 4,000 rockets at Israel and survived the 34-day conflict intact.

Mr. Sharon's successor, Prime Minister Ehud Olmert, has been harshly criticized for his handling of the war, and his popularity has plunged. A recent poll showed that 77 percent of Israelis disapprove of his performance.

That has raised questions about whether the popular Mr. Sharon, a former general and war hero, would have done things differently.

"In essence, what you had after he was incapacitated was like Murphy's Law: If anything can go wrong it will go wrong," said Ra'anan Gissin, who was Mr. Sharon's adviser for 10 years. "And the war went wrong, or at least not as we expected. If Sharon was there today, at least there would have been a sense of direction."

But Mr. Sharon also has his critics. Many Israelis say his term went downhill after he pulled Israel out of the Gaza Strip in 2005. Yaffa Reuveni, a teacher in Jerusalem, told VOA that Sharon's expulsion of 8,000 Gaza settlers was inexcusable.

"He was very cynical. He make [made it] very bad for [a] lot of people. [A] lot of people are without money, without home, without work and I don't agree with this," said Reuveni.

While Israelis debate Ariel Sharon's legacy, there is little disagreement that he would have handled the war in Lebanon more prudently than Mr. Olmert, who has little military experience. Gissin says Mr. Sharon would not have gone to a war he could not win.

"If he was awake today and in his full capacity, I doubt very much that the developments that took place would have taken place," he added. "In other words, the fact that the war in Lebanon went as it was. Maybe there wouldn't have been a war in Lebanon."

A popular joke making the rounds has Mr. Sharon waking up from his coma. When he finds out that people with no security experience are now prime minister and defense minister, he is utterly dismayed and decides to go back to 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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