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하마스는 오늘(22일)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오스트리아 이중국적자인 탈 쇼함과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인 아베라 멩기스투를 적십자사에 인계했습니다.
쇼함은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아내와 자녀 등 가족과 함께 납치됐었습니다. 당시 가족들은 한 달여만에 풀려났지만, 쇼함은 장기간 억류돼 왔습니다.
맹기스투는 2014년 자발적으로 가자지구로 넘어갔다가 억류돼 이날 약 10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그 밖에 하마스는 이날 엘리야 코헨과 오메르 벵케르트, 오메르 셈 토브 등 이스라엘인 인질을 추가로 풀어줬습니다.
이날 석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종전에 합의한 이후 7번째로 이뤄진 조치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자국 인질 석방을 대가로 감옥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602명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에 나서면서 가자지구에선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19일 휴전을 공식화했으며, 휴전 1단계로 42일간 전면적인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군의 일부 철수, 이스라엘인 인질 33명 석방 등에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나머지 인질 64명의 석방을 위해 조만간 하마스와의 휴전 2단계 협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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