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 미얀마에서 범죄조직에 억류돼 착취당했던 중국인 등 외국인들에 대한 대규모 송환 절차가 시작됐다고 현지 당국이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미얀마 당국과 관련 공조를 이어온 태국 경찰은 이날 “중국 정부가 마련한 항공편에 (중국인) 50명 전원이 탑승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앞서 이들은 미얀마 당국의 인도로 미얀마-태국 국경을 넘어 태국 북서부 접경 딱주 매솟 소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중국 당국이 앞으로도 인신매매로 미얀마 범죄조직에 억류돼 불법 온라인 활동 등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자국민을 찾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송환될 중국인은 총 600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송환을 환영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태국과 미얀마 등 국가들과의 양자 및 다자 간 노력을 통해 적극 협력해 이같은 범죄 현상과 근본 원인을 모두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도 어제(19일) 성명에서 총 7천 명의 태국인들이 태국으로의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이들 범죄조직은 수년 동안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을 포함한 동남아 전역에서 수십만 명을 인신매매해 불법 온라인 활동을 강요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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