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씨의 죽음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유럽연합(EU)이 16일 밝혔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나발니 씨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면서 러시아 내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이날(16일) 성명을 내고 “오늘이 러시아 야권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 씨의 사망 1주기”라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이 그의 죽음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부패를 고발한 나발니 씨는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일 년 전 교도소에서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씨가 교도소에서 걷다가 숨졌다고만 발표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을 강화하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내부 탄압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나발니 씨 변호인들도 여전히 다른 정치범 수백 명과 함께 부당하게 수감돼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러시아는 즉각 모든 정치범과 나발니 씨 변호인들을 아무 조건 없이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 씨를 극단주의자로 규정했습니다.
나발니 씨는 지난해 47세로 사망할 때까지 크렘린에 반대하라고 러시아인들에게 촉구했고, 교도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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