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오늘(13일) 각각 성명을 통해 합병 협상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닛산을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혼다의 제안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한 끝에, 두 회사는 변동성이 증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의사 결정 및 경영 조치의 실행 속도를 우선하기 위해”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회사는 당초 전기자동차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재정 부담을 분담하는 비용 절감을 통해 미국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 등 전기차 제조사들에 맞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혼다-닛산의 지주회사는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업체로 거듭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 두 회사가 2026년 8월까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형식으로 합병하는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발표됐습니다.
한편 혼다와 닛산은 제휴사인 미쓰비시와 함께 전기자동차 등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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