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던 튀니지 출신 수감자 리다 빈 살레 알 야지디를 석방했다고 어제(30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며, “야지디는 2009년 행정명령 13492호에 따라 엄격한 기관 간 검토 절차를 거쳐 이송 적격자로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야지디는 관타나모 수용소가 개설된 2002년 1월 11일 수감된 테러 용의자 20명 중 한 명으로, 그의 석방으로 이들 20명 중 남은 수감자는 1명뿐입니다.
현재 관타나모에 남아 있는 수감자는 26명이며, 이 가운데 14명은 이송 대상자, 3명은 정기 검토위원회 대상자, 7명은 군사위원회 절차를 밟고 있고 나머지 2명은 유죄 판결을 받고 군사위원회에서 형을 선고받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하기 위해 이듬해 1월 쿠바 관타나모만에 있는 미 해군기지에 설치한 시설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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