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크리스마스 전야였던 어제(24일) 소셜미디어 X에 “크리스마스는 우리 공동체들과 전 세계에 연민과 성찰, 결속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들 간 충돌과,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예수가 탄생한 도시이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에서는 오늘(25일) 크리스마스 예배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인접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계속하는 가운데 베들레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크리스마스 축제나 트리 점등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과도정부 체제가 들어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축출 뒤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전야 예배가 열렸습니다.
예배 몇 시간 전에 중서부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탄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있었지만 과도정부를 이끄는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예배당 주변의 치안을 유지하는 가운데 예배는 사고 없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HTS 수장 아메드 알샤라는 서방 관리들과의 회동에서 축출된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복수도, 비이슬람권 종교에 대한 탄압도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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