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지더라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8일 공개된 CNN-SSRS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패배 시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 응답은 30%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질 경우 승복할 것이라는 응답은 73%를 기록했습니다.
◾️ 지지율 초박빙 이어져
28일로 대선을 8일 앞둔 가운데,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중입니다.
27일 공개된 ABC뉴스-입소스 설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9%, 트럼프 후보는 47%를 각각 기록해, 해리스 부통령이 2%P 우세했습니다.
적극 투표 의향을 가진 사람들로 범위를 좁히면,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가 조금 더 커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51%, 트럼프 후보 47%로 4%P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격차는 이달 초 조사의 2%P(해리스 50% 트럼프 48%)보다 커진 것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2일 전국 등록 유권자 2천8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 범위는 ±2.5%P입니다.
◾️ ABC 격차 확대 CBS 축소
같은 날(27일) 발표된 CBS뉴스-유고브 조사에서는 적극 투표층 대상 해리스 부통령 50%, 트럼프 후보 49%로 나왔습니다.
두 사람의 격차는 불과 1%P인데, 지난 9월 TV토론 직후 4%P 차이에서 줄어든 것입니다.
이 조사는 지난 23~25일 전국 등록 유권자 2천1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 범위는 ±2.6%P입니다.
◾️ 경합주 '50대50'
이처럼 전국 여론 조사에서 박빙 양상이 이어지는데 따라,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등 경합주 7곳이 이번 대선의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유고브 조사에서 경합주 유권자 대상 설문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가 50%-50%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3%P 우세했지만, 2주 전에는 격차가 1%P로 줄었고 이번에 두 사람이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CBS는 해설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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