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해군 함정들이 타이완해협 공해상을 통과했다고 미 해군 제7함대가 어제(20일) 밝혔습니다.
7함대는 보도자료에서, 양국 해군 함정이 현지 시각으로 이날 “국제법에 따라 공해에서의 항행과 공역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을 통과하는 일상적 타이완해협 통과”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작전에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DDG 76)’함과 캐나다 해군 핼리팩스급 호위함 ‘밴쿠버(FFH 331)’함이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7함대는 “타이완해협에서 국제사회의 항행의 권리와 자유는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항행의 자유, 상공 비행 및 기타 합법적인 해상 및 공중의 사용과 일치되지 않는 주권 또는 관할권 주장을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캐나다 해군 함정들의 타이완해협 통과를 타이완 군이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은 “정상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 군 동부전구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군이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감시 및 경고를 실시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이같은 행동은 분란을 일으켰으며, 타이완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지장을 준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은 타이완해협을 지나는 외국 함정들에 대해 이같은 비난을 계속해왔으며, 최근에는 타이완섬을 둘러싼 대규모 군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