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즉각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 깊숙한 곳에 이스라엘이 가한 대규모 공격들로 지난 1년 동안 2천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2주 동안에만 1천500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망자 수는 이미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쟁 당시 수치를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2006년 전면전을 벌인 바 있으며, 이후 이스라엘 군의 레바논 영토 진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군이 최근 양국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접경지역 ‘블루라인’을 넘어 지상 침공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이미 벌어진 파괴적 결과들과 아울러 레바논에서의 전면전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며, 양측이 즉각적 교전 중지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지난달 30일부터 레바논 내 헤즈볼라 세력을 겨냥한 ‘노던 애로우즈’ 지상작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레바논 공중보건부는 7일 현재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119명, 부상자는 1만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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