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또다시 마찰을 빚었다고 필리핀 정부가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필리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3일 필리핀 어업국 소속 항공기 1대가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내 스카보로 암초(필리핀명:바호 데 마신록∙중국명:황옌다오) 인근을 순찰 중 중국 해군 헬리콥터 1대가 이 항공기에 접근해왔다고 말했습니다.
NSC는 중국 군 헬기의 이같은 행동에도 필리핀 항공기는 임무를 완료했다면서도, 중국 측의 행동은 항공기 관련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카보로 암초는 필리핀에서 200km가량 떨어진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했습니다.
한편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타이완, 베트남 등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2016년 남중국해 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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