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통제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오늘(28일) 이른 시각 이스라엘 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 군의 이날 공격이 서안지구 북부 제닌과 투바스, 서부 접경 툴카름에서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스라엘 군은 지난 밤부터 제닌과 툴카름 난민촌에서 이란-이슬람 테러 기반들을 해체하기 위해 진력을 다해 활동 중”이라며 공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테러리스트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무장을 시키고 있으며, 인접국 요르단으로부터 첨단무기를 몰래 들여와 “동부 테러전선”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CNN’ 방송은 이날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 병력과 국경 경찰 4개 대대와 드론, 불도저 등을 동원한 합동작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역내 친이란 무장단체인 하마스, 이슬라믹지하드, 파타는 이날 별도 성명에서 소속 무장대원들이 이 세 곳에서 이스라엘 군 차량을 향해 폭탄을 터트렸다며, 이스라엘은 분쟁을 가자에서 서안지구로 확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무장대원과 민간인이 660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체포됐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어제(27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한 성명에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납치됐던 52세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 씨가 구출돼 326일 만에 가족들과 재회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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