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핵 문제와 관련해 적대국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어제(27일) 밝혔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새로 출범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행정부 각료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과 대화하는 것이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적대 상황에 있는 이들과의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여러분의 희망을 그들에게 두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이날 발언은 개혁주의자인 페제스키안 대통령 정부의 대외관계에 분명한 ‘레드라인’을 정하면서, 미국은 믿을 수 없다는 경고를 새롭게 한 것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란의 지도력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란이 (핵 협상에 대한) 진지함이나 새 접근법을 보여주기를 원한다면 핵 관련 긴장 고조 행위를 멈추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의미있는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은 지난 2015년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를 파기하고 제재를 재개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농축우라늄 생산량을 꾸준히 높여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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