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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양대 철도 직장폐쇄…북미 물류 대란 우려


22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밴쿠버에서 진행 중인 캐나다 내셔널(CN)과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 시티(CPKC)의 노사 분쟁으로 유휴 상태에 놓인 기차 차량들이 철도 위에 세워져 있다.
22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밴쿠버에서 진행 중인 캐나다 내셔널(CN)과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 시티(CPKC)의 노사 분쟁으로 유휴 상태에 놓인 기차 차량들이 철도 위에 세워져 있다.

캐나다 양대 철도회사들이 22일 직장폐쇄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 물류대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캐나다 1, 2위 철도 업체인 캐나다 내셔널(CN)과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 시티(CPKC)는 노사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0시 1분(미 동부시각)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사 소속 근로자는 1만 명에 가깝고, 직장폐쇄 여파로 캐나다 전국 철도망의 80%가 멈추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캐나다 경제 악영향 우려

물류에 차질을 빚으면서 농업, 광업, 임업, 석유, 제조업을 포함한 캐나다 경제 여러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해설했습니다.

특히 수출의존형인 캐나다 경제의 특성상, 이번 직장폐쇄가 장기화하면 혹독한 경제적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 북미 공급망 타격 가능성

또한 이번 일로 북미를 잇는 공급망 전반이 심각한 타격을 받아 미국의 경제 활동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NPR은 해설했습니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사이 상품 거래에서 철도를 이용하는 물량은 매달 수십 억 달러에 이릅니다.

특히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은 대부분 철도를 통해 미국으로 운송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설명했습니다.

캐나다철도협회(RAC)에 따르면, 하루 컨테이너 약 6천500개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엔 아시아와 유럽에서 캐나다 항구에 도착한 화물도 포함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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