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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해리스 지지 연설 "반드시 승리해야"


1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지연설을 했습니다.
1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지연설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자로 나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도전에 강력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날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50분 가까이 이어진 연설에서 현 행정부의 업적을 나열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앞으로 미국을 이끌 지도자로 가장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팬데믹 극복과 경제 회복, 중산층 재건, 인프라 건설 등 성과를 열거하며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역대 가장 놀라운 4년을 보냈으며, 여기서 '우리'는 저와 카멀라를 의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4년 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점,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대법원 판결을 뒤집은 것을 업적으로 내세운 점 등을 비판하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반드시 해리스가 승리해야 한다"고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1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지연설을 했습니다.
1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지연설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도전 포기 결정을 촉발했던 지난 6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당시보다는 활기차고 열성적인 모습으로 연설을 이어갔고,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사랑해요 조" "고마워요 조"라는 구호를 반복하며 호응했습니다.

이 날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지연설을 했으며, '유리 천장'을 깨고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키기 위해 결집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나흘간 계속되며, 20일에는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21일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사로 나섭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인 22일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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