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에서 오늘(19일) 새벽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양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필리핀 해경 선박 ‘케이프 엥가노(Cape Engano)’호와 ‘바가카이(Bagacay)’호가 스프래틀리 군도의 ‘플랫아일랜드(필리핀명:파타그)’ 섬과 ‘난샨(필리핀명:라왁)’ 섬에 대한 재보급 임무 중 ‘사비나(필리핀명:에스코다)’ 암초 인근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해경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새벽 3시24분경 케이프 엥가노 호가 중국 선박과 충돌했고, 이후 16분 뒤 중국 해경 선박 1척이 바가카이호를 2차례에 걸쳐 충격하면서 바가카이호에 1m 너비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타리엘라 대변인은 “이는 중국 해경이 실시한 위험한 기동의 결과로 발생한 것들 중 가장 큰 구조적 피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간위 중국 해경 대변인은 이들 필리핀 선박이 사비나 암초 인근 해역에 “불법 침입했다”면서, 이번 충돌은 필리핀 선박들이 “의도적으로 충돌”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간 대변인은 이들 선박에 법에 따른 통제 조치를 취했다면서, 필리핀은 “침해와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메리케이 칼슨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필리핀 해경 선박에 피해를 입힌 중국 해경의 위험한 기동을 비난한 필리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비나 암초는 중국,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 군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