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산사태 사망자 최소 229명으로 늘어

아프리카 국가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이번 주 초 발생한 산사태의 희생자 수가 최소 229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관리가 어제(23일)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지난 21일과 22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서쪽으로 450km가량 떨어진 고파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번 산사태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희생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피해 지역에 계절성 폭우가 쏟아진 뒤 21일 밤 첫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이튿날 구호 등을 위해 모여든 이들을 두 번째 산사태가 덮치면서 희생자 수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 책임자는 여전히 매몰자 수색을 위해 땅을 파는 중이라면서, 구조작업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성명에서 끔찍한 규모의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현장에 연방 정부 관리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WHO 요원들이 즉각적인 보건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실종자를 찾고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조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티오피아 국민과 정부와 강력히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