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 “센카쿠열도 인근서 일본 선박 퇴거 조치”

중국 해경은 오늘(4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일본 선박 여러 척을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더쥔 중국 해경 대변인은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 ‘쓰루마루’와 ‘젠코마루’ 등 어선 2척과 순시선 여러 척이 7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영해에 불법 침입했다”면서, 이에 대해 경고하고 퇴거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들은 중국 고유의 영토이며, 우리는 해당 해역에서의 모든 불법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일본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해경은 “관할 해역에서 권익을 수호하고 법 집행 활동을 전개해 주권과 안전, 해양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일본 정부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일본이 실효지배하는 센카쿠열도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습니다.

두 나라 해경 선박들은 지난 4월과 6월에도 이 해역에서 마찰을 빚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