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을 겪고 있는 북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반군 측이 중남부의 한 마을을 습격해 최소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단 내 민주 진영 단체인 ‘와드마다니저항위원회(WMRC)’는 5일 성명에서 수단 중남부 게지라주 와드알노우라 마을에 신속지원군(RSF)이 두 차례 공격을 가해 최대 100명이 사망하는 대량학살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현지 통신 장애로 인해 의료진이나 주민들에게 사망자 발생에 관해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WMRC는 RSF가 민간인을 상대로 중화기를 사용하고 약탈을 자행했고, 여성과 어린이들을 인근 마을로 도피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수단 정부군이 주도하는 과도주권위원회(TSC)도 성명에서 RSF를 비난하면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민병대의 조직적 행동을 보여주는 범죄행위”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RSF는 이번 공격이 와드알노우라 주변 정부군과 친정부군 민병대의 기지를 겨냥한 것이었다며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RSF가 지난해 4월부터 1년 넘게 무력충돌을 이어오면서 지금까지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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